[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는 성수동(수제화), 문래동(기계금속), 종로(주얼리) 3곳이 국내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제도다. 50인 이상의 소공인 사업장이 집적된 지역을 시‧도지사가 신청하면 중소기업청장이 최종 지정(3년 지정)한다.

시는 서울시내 총 149개 소공인 집적지(50인 이상 소공인 사업장 집적) 가운데 업체 수가 많고 중소기업청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기설치‧운영 중이어서 집적지구로 지정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이 3개 지역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정부와 함께 이들 3곳을 3년간 집중 지원해 활력 넘치고 혁신적인 도시 제조업의 축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청년층 유입을 촉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들 3개 지역에는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83억 원이 투입돼 소상공인 공동 인프라가 구축된다. 예컨대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했던 공동 제품 전시‧판매장, 3D프린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소,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공간 등이다.

다양한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된다. 소공인특화자금 이용시 금리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판로개척 및 R&D 비용 지원도 선정시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우대 받을 수 있다.

3개 지역에 있는 총 2320개 소공인 업체가 이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중소기업청은 이번 집적지구 지정을 계기로 기존 '소공인특화지원센터'보다 넓은 개념의 '광역형' 센터를 공동 운영, 도시형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전문가 양성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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