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희정 기자] 경기도가 농촌환경 개선과 농가소득을 확대하기 위해 배수개선, 방조제 개보수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사업에 올해 500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2일 ‘2017년도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총 14개 세부사업(수리시설 정비, 농로 확·포장, 지표수 보강개발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침수피해가 되풀이되는 지역의 배수시설 설치에 138억7,000만 원을 투입한다. 설치지역은 화성, 여주, 파주, 안성, 김포, 평택 등 총 6개 시 8개 지구로 880.8ha(266만 평) 규모다.

국가관리방조제인 남양방조제도 개보수된다. 평택과 화성 사이의 남양만 하구를 막아 1974년 건설된 남양방조제는 노후화로 태풍, 해일 발생 시 재해가 우려돼 사전 보수·보강 작업에 20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 대비를 위해 농업용수 부족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59억 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 지역은 안성시 등 10개 시·군 27개 지구이며, 대형관정 10개, 양수장 3개, 보 1개, 용수로 등 기타시설 13개를 올해 중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용수손실을 막고 영농급수와 물관리를 위한 수리시설 정비와 현대화에 99억 원을 지원하고 광주, 이천, 양주 등 19개 시·군 85개 지구, 23.9㎞의 흙수로 등 노후수로를 보수·보강해 가뭄피해에 대처한다.

이 외에도 도는 농지의 구획이 작아 영농기계화에 취약한 지역의 경지를 정리하는 데 81억5,900만 원을 지원하며, 농로 확·포장에 96억 원, 지표수 보강개발에 65억6,300만 원, 소규모 용수개발에 7억3,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관규 친환경농업과 과장은 “도는 올 상반기 내 전체 예산의 60% 이상을 집행해 농촌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농업기반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투자해 농가소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확충을 위한 총 17개 사업에 567억 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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