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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체 IDS홀딩스 홍보 기사의 실체IDS, 마케팅 업체 동원…'이미지 세탁'에 언론·포털 이용
전혁수 기자 | 승인 2017.01.31 08:45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1조 원대 사기행각으로 충격을 줬던 IDS홀딩스가 언론을 이용해 자신들의 범죄행각을 은폐하려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IDS홀딩스는 홍콩 FX마진거래에 투자하겠다며 불특정다수로부터 1조 960억 원을 투자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금융사기업체다. 검찰은 지난 24일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미디어스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IDS홀딩스는 마케팅 전문회사인 T사에 온라인브랜드관리를 맡겨 자신들의 사기행각을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자료는 T사가 지난해 8월 작성해 IDS홀딩스에 보고한 내용으로, IDS홀딩스가 T사에 의뢰한 내용과 결과가 상세히 적혀 있었다.

▲미디어스가 단독 입수한 IDS홀딩스 온라인브랜드관리 보고서 일부. ⓒ미디어스

IDS홀딩스는 T사에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글을 온라인상에서 희석시키는 일을 의뢰했다. IDS홀딩스는 '가능한 한 핵심 안티를 자극하지 않고 공격하지 않는 방향', '작업이 아닌 자연스럽게 진행' 등 구체적인 방식까지 지시했다. IDS홀딩스가 지칭한 핵심 안티는 자신들의 사기행각을 지속적으로 고발해온 시민단체와 금융관련 카페 등이다. 이들은 '상황의 실시간 대처 및 공격에 대비한 방어진지 구축'이라는 목표까지 내걸고, 조직적으로 사기행각을 은폐하고 이미지를 세탁을 시도했다.

T사가 IDS홀딩스에 의뢰 진행 현황을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먼저 T사는 지난해 7월과 8월 작성된 내일신문과 신동아의 IDS홀딩스 고발기사의 검색순위를 밀어내기 위한 공작을 펼쳤다. T사는 'IDS홀딩스 홍콩법인,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캐피탈 증권 인수 확정', 'IDS홀딩스, 홍콩법인,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 'IDS홀딩스 사랑 나눔 3차 이벤트', 'IDS홀딩스, 셰일가스 극동아시아 수출 경쟁력 Up 기자' 등의 홍보기사를 언론에 배포해 고발기사를 밀어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언론사들도 T사가 배포한 자료를 무분별하게 받아썼다.

T사는 네이버 포스트에 등장한 비즈한국의 'IDS홀딩스, 셰일가스 투자자 모집 논란', 'IDS홀딩스 사태, 조희팔 피해모임 가세' 기사들을 방어해 포털에 노출시키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었다. 이들은 철저하게 홍보기사로 언론을 통제했다. 미디어스는 앞서 언론사들이 사기업체 IDS홀딩스에 대한 홍보기사를 작성하는 행태를 고발한 바 있다.(관련기사▶IDS홀딩스 고발기사는 왜 사라질까/9월 6일자) 의문의 홍보기사들이 등장하게 된 흑막이 드러난 셈이다.

▲미디어스가 단독 입수한 IDS홀딩스 온라인브랜드관리 보고서 일부. 비판기사를 밀어내기 위한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스

T사는 IDS홀딩스에 비판적인 내용의 키워드들도 포털 연관검색어에서 모두 사라지게 했다. 그리고 IDS홀딩스에 유리한 내용이 검색되도록 연관검색어를 조작했다. T사는 IDS홀딩스의 사기행각을 지속적으로 고발해온 B카페를 30분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블로그에 월 평균 20개 이상의 IDS홀딩스 관련 콘텐츠를 배포해 상위 페이지를 유지했다. T사는 "안티 콘텐츠가 월 평균 10여 개 이상 생성되나 상위 10위 진입은 절대 불가능 상태"라고 IDS홀딩스에 보고했다. 

네이버 지식IN에 문의된 IDS홀딩스 관련 콘텐츠도 모두 호의적인 내용의 콘텐츠만 남아있도록 조작했다. T사가 IDS홀딩스에 보고한 내용에는 지식IN 관련 IDS홀딩스 비판 글을 지난해 7월 삭제 처리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T사는 IDS홀딩스 관련 동영상을 제작·배포하고, 블로그와 카페 활동을 통해 IDS홀딩스에 부정적인 사진이 포털에 상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했다. 아울러 T사는 ▲추석 귀성길 사랑 나눔 이벤트 진행 ▲인도네시아 관련 콘텐츠 배포(뉴스, 카페, 블로그 등) ▲신규 안티, 기존 안티 글 순위와 노출 모니터링 실시간 대처 ▲온라인 콘텐츠 관련 상위 유지 프로그램 확장 운영으로 안정화 유지 등의 2016년 8월 이후 운영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당시 IDS홀딩스 검색 시 등장하는 기사. (사진=네이버 캡처)

IDS홀딩스의 이러한 사기은폐행각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원인 중 하나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당수 피해자들이 언론과 포털을 통해 등장하는 홍보성 글들을 읽고 안심하고 IDS홀딩스의 마수에 빠져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유명 언론사에서 IDS홀딩스를 홍보하는 기사를 다수 읽었다"면서 "언론을 믿고 IDS홀딩스를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IDS홀딩스의 의뢰를 수행한 T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T사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마케팅 전문회사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회사다. T사의 대표인 배 모 씨는 인터넷언론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에는 2015년 7월부터 47건의 IDS홀딩스 홍보기사가 게재돼 있었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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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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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s엘림유세* 2017-08-03 14:41:56

    내가 저 기사보고 속아서 피해자 됐다.
    T사도 공범이다.   삭제

    • 아이디에스디저스 2017-08-03 01:16:12

      IDS홀딩스와 연루된 언론인들은 모두 부끄러운줄 아십시오!!
      진실을 알려야할 언론인이 진실을 덮으려 하다니요!!
      대체 얼마를 받으셨길래 어떤 압박이 있었기에 그랬습니까!!   삭제

      • IDS타도 2017-08-02 23:09:28

        여기는 대암민국인가요?? 나라일하는분들 쪽팔리지 말았으면합니다!   삭제

        • 진실은 살아 있다 2017-08-02 20:54:27

          철저하게 피해자들을 기망한 행위를 이런 곳에다가 까지
          돈으로 도배했는지!!   삭제

          • IDS홀딩스 박살내자!!! 2017-08-02 18:35:59

            IDS홀딩스 피해자입니다
            이런 기사를 볼때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금융다단계 사기사건을 방치한 검찰과 언론도
            공범아닌가요?

            누구나 사기를 당할수 있습니다
            하루속히 이런 불합리한 사회 시스템이
            개선되기를 바람니다..   삭제

            • ids 처벌 2017-08-02 18:22:18

              사기꾼들은 돈벌어서 그돈으로 언론도 좌지우지 하는군요.
              그돈은 누구돈입니까!!
              언론이 사실관계도 확인안하고 이런돈에 놀아나니 사기가 판을 치죠!
              피해자로서 이런 기사를 보고있자니 피가거꾸로 솟습니다!
              부디 ids사기집단이 엄벌을 받고 더이상은 우리사회에 이런기사가 안나오길 간곡히 바랍니다!
              꼭 처벌을 부탁드립니다!!   삭제

              • 홍콩봉이김선달 2017-08-02 17:43:45

                IDS홀딩스 대표 무기징역!!!! 모집책 전원구속하라!!!!!
                사기다단계유사수신 모조리 적폐청산 되어야합니다!!!!!!!!   삭제

                • 사기치고또치고 2017-08-02 17:34:39

                  수십억에서 수백억 까지 사기친것들을 직권보석으로
                  풀어주니 돌아다니며 김성훈이 몇천억이 있는니
                  하며 합의   삭제

                  • 인간쓰레기 2017-08-02 17:07:41

                    김성훈쓰벌놈, 유한열사기꾼놈 그리고
                    지점장 놈,년들에게 다 무기징역을 꼭 선고부탁합니다   삭제

                    • 성공!성공!성공! 2017-08-02 16:30:32

                      홍보기사뿐아니라 김성훈 집행유예(유죄)기사
                      내리는것 까지 돈받고 담당한 업체 문닫아라!
                      사기쳐서 철저하게 유명인사들 불러서 눈속임하더니
                      영화 마스터, 쇠파리가 절로 생각난다!
                      쓰레기들의 자작극 이제 그만하고 전원구속하라!   삭제

                      2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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