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4~5월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25일 밤 대선 불출마를 결심했으며, 26일 오전 10시 40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다. 박 시장의 측근들이 불출마 결심을 만류했지만, 박 시장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시장은 당초 야권 공동정부 구성과 공동경선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경선 일정 진행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 경선룰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주자들의 합의 없이 당이 일방적으로 경선규칙을 확정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지금은 당 지도부가 공동정부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26일부터 19대 대선 예비후보 동록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당에서는 어제 야3당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이 들려 당황스럽다"면서 "정확한 상황을 좀 더 알아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정당의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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