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직제규정 개정에 따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총괄 관장하는 통합 대한체육회의 위상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개방형 직위 도입, 기구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사를 25일 실시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3월 구)대한체육회와 구)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할 시 사업 및 예산은 그대로 승계한 반면 조직 및 인력은 과도하게 축소하여 고유 목적사업의 정상적 추진에 어려움이 많아 이번에 통합 대한체육회의 위상과 기능에 맞게 기구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1상임감사, 1사무총장, 1선수촌장, 1사무차장, 1부촌장, 5본부, 3센터, 6실, 15부, 3임시기구(진천선수촌운영단, 100주년기념사업추진단, 평창동계올림픽지원단) 등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중 개방형 직위는 사무차장, 부촌장, 정책연구센터장, 스포츠마케팅개발실장 등 4개 직위다.

이번에 신설되는 선수촌 부촌장은 태릉과 진천선수촌 운영을 맡고 국가대표 지도자와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지도자를 관리한다.

또한 정책연구센터는 대한체육회의 정책과 사업개발,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업무를 추진하며 상위직급을 연구위원으로 임명하여 각종 분야별 체육정책 연구와 제도화를 담당하게 된다.

정책연구센터가 추진하는 중점 과제로는 홍보, 인성분야, 경기력, 남북체육교류, 100주년기념사업, 조직, 체전, 입법․제도, 국제대회개최, 스포츠의과학, 마케팅, 학교체육, 생활체육, 도핑 등이다.

클린스포츠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업무를 이관 받아 체육회 자체의 자정운동을 전개하고 경기, 회계, 조직, (성)폭력, 입시, 민원 등의 분야별 전문 담당관제를 실시한다.

이번 직제개편에 따라 선수촌 부촌장에는 대한체조협회 이호식 수석부회장(60)이 임명됐다. 이호식 부촌장은 체조 국가대표 선수(‘75~’79)와 국가대표 코치를 거쳤으며 경희여고 교사, 대한체조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전무이사를 역임하며 양학선, 손연재 선수를 발굴, 육성했다.

현재는 대한체조협회 국제심판, 수석부회장, 아시아체조연맹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또, 사무차장에는 김용 전 대한체육회 감사실장, 정책연구센터장에는 김승곤 전 대한체육회 전문위원이 선임됐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25일 오후 원승재 기획운영본부장 직무대리 등 간부직 인사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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