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유승철 기자] 경기도가 올해 ‘DMZ의 글로벌 명소화’를 목표로 DMZ일원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의 합리적 보전 및 개발에 주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2017년도 DMZ사업 운영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운영계획에는 ‘DMZ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글로벌 명소화’라는 비전 아래 ▲DMZ의 국제적 위상 제고 ▲개발·보전이 조화된 합리적 활용 ▲관광인프라 구축 및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추진해 DMZ를 역사·안보·생태·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진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먼저 DMZ의 역사·생태·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해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다.

DMZ생태관광지원센터 내에 들어서는 국제 환경전문기구 ESP(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 아시아사무소와 협력해 DMZ 환경보전사업을 개발하고, 생태평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접경지권 개발·보전의 어젠다(Agenda)를 선도함은 물론, DMZ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임진각 주변에 습지체험학습원을 조성하고 자연생태 학습장 및 DMZ 주민 교육사업장으로 활용하는 ‘수리에코타운 조성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해 개량한 민통선 내를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와 DMZ생태관광 거점인 ‘DMZ생태관광지원센터’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DMZ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개발·보전하고 합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 내에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을 도입해 ‘역사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지난해 DMZ의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극대화해 호평을 받았던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전시회’의 2차 행사를 올 상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도는 올해 관광객들이 DMZ의 특색 있는 체험·관광할 수 있는 도라산 평화공원,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 등 주요 관광거점을 연계한 참여중심의 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동시에 가족, 청소년, 동호인·선수 등 일반인부터 전문가들까지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함께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도 만든다.

경기도 최북단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을 활용한 걷기행사와 종주투어를 지속 실시하고, 평화가족 한마당, 나라사랑 DMZ 체험캠프, DMZ 자전거투어, DMZ 청소년 탐험대, DMZ미술대회, 평화통일 마라톤대회, DMZ 트레일 러닝,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등 특색 있는 행사도 계속 추진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정란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는 우수한 역사·자연유산을 지닌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이자 세계적 생태계의 보고로, 보전가치가 크다”면서, “DMZ라는 상징적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 DMZ의 가치 홍보와 국제적 위상 제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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