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기상청이 지난 22일 오후 11시 기준 서울을 포함한 중부와 일부 남부내륙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24시간 '한파대책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한파 취약계층 보호 및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는 올해들어 서울지역에 발령된 첫 번째 한파주의보로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지역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곳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물복구반 ▴농작물대책반 등 총 5개반 14명으로 구성된 '한파대책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한다.

우선 노숙인과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과 같은 후미진 곳까지 구석구석 살피고,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또 재난도우미 1만3000여 명이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수시로 취약계층의 상태를 살핀다. 특히 쪽방촌 거주자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 순회 진료를 실시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건설 및 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혹한기 옥외작업 중지 권고 ▴한파 순회구급대 운영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파피해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산업·건설공사장 근로자의 혹한기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관계 공무원이 직접 공사장을 방문하여 이행 여부를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한파예보시 보다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한파담당자가 재난(한파)도우미에게 한파상황을 직접 전달하는 '한파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활용하고 있다.

시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이용, 서울시 SNS 팔로우 62만명에게 한파특보 발령사항과 시민행동요령 등을 신속하게 홍보하고, 한파 피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현장 조치 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진료현황 등을 파악한다.

혹한기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관련 시설 및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 유관기관 및 자치구와 함께 한파대책기간 동안 재난취약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동결 또는 누수급수관 긴급 복구반을 운영하면서 계량기 동파․동결 발생시 신속하게 교체 및 복구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겨울철 에너지 사용 급증에 대비해 전력위기 경보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난방연료 월동기 긴급복구 및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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