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신임 KBS 이사장으로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이 선출됐다.

▲ 손병두 이사장
KBS 이사회는 1일 간담회를 열어 이사장 선임 문제를 논의했으며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이 이사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방통위의 이사공모 당시부터 이사는 물론 이사장으로 거론됐다.

7인의 여당 추천 이사 등은 손 전 총장을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추대할 것을 제안했으나 야당 추천 이사인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등의 반대로 무기명 찬반투표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가 시작되고 무기명 찬반투표가 진행되기까지 이사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1시간 30여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결과는 찬성 8표, 반대 3표로 나타났으며 KBS 이사장이 무기명 찬반투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손병두 이사장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고된다.

하지만 찬반 투표의 결과가 여야 추천 비율과 달리 반성 8표, 반대 3표로 나타나, 4명의 민주당 추천 이사 가운데 한 이사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KBS 이사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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