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이 공영방송의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KBS2, MBC 등에 대한 민영화를 위해 국회 차원의 민영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2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언론장악방지법 공청회에서 강효상 의원은 "앞으로 방송의 바람직한 모델은 민영화"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KBS1은 일본 NHK나 영국 BBC와 같은 공영방송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KBS2나 MBC는 민영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이든, 영국이든, 일본이든 가서 국회에서 민영화 특별위원회라도 만들어서 언론 민영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공청회 진술인으로 참석한 이창근 광운대 교수는 "세계적 추세가 민영화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공론장을 지키는 작지만 강하게 작동할 수 있는 기구는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MBC 민영화는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효상 의원은 "현재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이고,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40%에 이른다"면서 "저는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90%이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략적으로 본다면 (새누리당)여당 입장에서는 이 법안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반대하는데는 언론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이 언론장악방지법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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