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인천시당 창당대회 모습. <사진제공=홍일표 의원실>

[미디어스=박봉민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파를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인천시당이 16일 창당했다.

서울, 경기에 이어 3번째인 이날 창당대회에는 초대 인천시당 위원장에 선출된 홍일표(인천 남구갑) 국회의원과 조전혁 전 국회의원, 정승연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발기인 155명과 당원 1500여명이 참석했다.

중앙당에서는 창당준비위원장인 정병국 국회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을 비롯해 김무성·유승민·강길부·김성태·이군현·김학용·김재경·박인숙·정양석·박성중·이은재·오신환 의원 등 소속 국회의원 17명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인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서 홍일표 인천시당위원장은 “보수가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정당을 창당하기까지 많은 아픔을 겪었는데 이는 우리 정치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다. 각 지역 민심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어 인천에서 이기면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인천시당이 바른정당의 전국정당화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대선과 관련해 홍 위원장은 ‘바른정당에는 보수의 유력한 분들이 다 와있다“며 ”바른정당의 힘을 얻지 않고서는 어떤 후보도 보수진영에서 이길 수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반기문 전 총장도 우리 바른정당의 정강정책에 동의하고 우리와 같은 철학에 동의한다면 바른정당 밖에 선택할 수 없다”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연대를 강하게 희망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국비지원, 수도권 규제완화 등 인천문제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대회는 오는 24일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