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날(12일) 자신의 양심을 거스르는 일은 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양심의 가책이 없다면 진짜 양심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외교행낭도 그렇고 23만불 의혹도 그렇고, 이게 공직을 해서 부패를 하면 그 작은 권력 가지고도 그러는데 대한민국의 국가권력을 가지고 소위 사적이익을 취하면 역시 박근혜 같이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시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몸을 불사르겠다고 한 반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반 전 총장이)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불사를까봐 걱정된다”면서 “10년 총장하면서 ‘우려총장’이라는 비난을 들어서 (실제로 UN에서)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이 대선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제가 수없이 얘기했지만 (대선 레이스를) 하다 말 것”이라고 말했고, 반 전 총장이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하시면 사람만 교체되지 아무것도 교체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반 전 총장은 분명하게 청산돼야 될 구태 기득권 세력인 박근혜와 새누리 세력의 일부”라며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맨 아닌가. 위안부 합의 칭찬하고 이랬던 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정치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본다”면서 “센 쪽에 붙고, 어디가 양지인가 찾고 이런 분인데, 그런 분이 뭘 하겠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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