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목포해경>목포해경은 서해 해역을 항해 중이던 외국 화물선에서 환자가 발생 응급 조치를 하고 있다.

[미디어스=허병남 기자]서해 해역을 항해 중이던 외국 화물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목포해경 경비함정이 긴급 구조했다.

지난 12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 35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30km 해상에서 외국 화물선 A호(4500톤. 벨리즈선적) 선장 중국인 연모(46세, 남)씨가 갑자기 복부 통증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외국 화물선 A호는 지난 10일 중국 리웬항에서 출항해 일본 지바로 향하던 중 중국인 선장 연씨가 갑자기 오른쪽 신장부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 이로 인한 고혈압 증상까지 더해져 대한민국 해경에 구조요청을 했다.

목포해경은 즉시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한 화물선과 연락을 취해 환자상태 확인 및 가장 빠른 상봉 위치를 정하고 접근했다.

신고접수 1시간여만에 화물선과 만난 3015함은 응급환자를 승선후 곧 바로 인근 대형병원과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진통제 및 응급처치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환자의 혈압 및 호흡맥박이 안정된 상태로 돌아왔다는 진단과 함께 환자 상태를 점검했다.

해경은 중국영사관에 중국선원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상황을 전파하고 중국어 통역인 확보 및 화물선 한국 측 대리점 등과 신속한 이송을 위한 업무협조를 이어가면서 국경을 초월한 인도주의적 구조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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