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미디어스=박기영 기자] 네이버의 광고 매출이 국내 광고시장 전체의 26% 수준에 달하는 2조9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신문사와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 매출을 전부 합친 수준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과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광고 매출은 전기 대비 30% 가량 증가한 2조95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집계한 지난해 광고시장 전체 매출 11조2960억원 대비 26%에 해당한다.

네이버의 광고매출 성장세는 광고시장이 전기 대비 0.7%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눈길을 끈다.

반면 과거 가장 대표적인 광고처였던 신문과 지상파 방송의 총 광고매출은 각각 1조5395억원, 1조6628억원으로 전기 대비 1.4%, 14%씩 감소했다.

광고시장에서 전기 대비 성장세를 보인 부문은 코바코가 분류한 전체 14개 부문(지상파TV, 케이블PP 등) 중 모바일, 케이블SO, 위성방송 3개뿐이다.

코바코는 올해 우리나라 총 광고비는 11조 4957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통적인 매체의 성장보다는 스마트광고와 모바일광고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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