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1일 “당의 문호를 활짝 개방해 누구나 부담 없이 개혁의 길에 통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영등포 그랜드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시당 개편대회에서 “정치공학적 연대론의 시니리오를 완전히 불사를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정말 중요한 선거”이라며 4대 지도자상을 제시했다.

우선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뿌리까지 썩은 부패체제를 완전히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치적으로 신세 많이 진 사람이나 세력은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둘째로 책임질 수 있는, 책임져온 사람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는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도덕적 정치적 책임까지 져야 되는 자리”이라며 “저는 서울시장, 대통령선거 등 두 번을 대의를 위해 양보했고, 당을 살리기 위해 대표직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셋째로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뚫고 정치적인 성과를 만들어 본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말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판단해야 한다”며 “저는 지난 총선에서 홀로 시작해 한국정치사에 남을 3당 체제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넷째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전세계 가전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혁신경쟁의 전쟁터였다”고 분석한 뒤 “이제는 대통령, 장관, 수석들이 기술변화와 세계경제 전쟁을 누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깨닫고 그 어려움을 뚫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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