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유승철 기자]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항생제, 중금속, 방사능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작년에 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해 총 292건의 안전성검사를 실시해 불량수산물 2건을 적발하고 유통되지 않도록 행정 조치했다.

검사대상은 도내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양식수산물(송어, 메기, 바지락 등) 178건, 위판장 해면어획물(넙치, 도다리, 낙지 등) 104건, 하천 낚시대상수산물(붕어, 잉어 등) 10건으로, 양식수산물 중에는 가평과 연천 등지의 겨울축제에 사용될 송어, 빙어에 대한 검사도 함께 진행됐다.

해당 수산물은 총 40항목의 유해물질(금지약품, 중금속, 방사능 등) 잔류량이 기준치 이하인지 여부를 검사했다.

적발된 불량수산물 2건은 지난해 6월 송어 양식장과 12월 뱀장어 양식장에서 항생제인 옥소린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연구소는 항생제 잔류량이 기준치 이하로 배출될 때까지 출하를 제한하고, 송어 양식장은 재검사에서 안전성이 확인돼 출하제한을 해제했으며 뱀장어 양식장은 이달 중 재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연구소는 지난해 양식 수산생물 질병검사 88건, 뱀장어 품종검사 26건, 전염병 예찰 269건을 실시했으며, 특히 지난해 9월 새우 양식장 1개소에서 수산생물전염병 ‘급성간췌장괴사증’이 발생해 전염병이 타양식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이동제한·소독 등의 방역 조치를 취했다.

김동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연구소는 지난해 구입 완료한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 미생물동정기, 골격분석기, 초음파분석기 등을 활용해 올해에는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수산생물의 건강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양식중인 수산생물의 건강관리부터 출하되는 수산물의 안전성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결과에 대한 분기별 정보는 경기도 홈페이지에 접속, 사전정보공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08년부터 실시한 도내 수산물 안전성 검사에서 2014년 171건의 수산물 안전성 검사 중 부적합 1건, 2015년에는 294건 중 부적합 2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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