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큰 타격을 입은 대학로 공연예술계를 살리기 위해 대학로 일대 소극장을 선정, ‘서울형 창작극장’으로 지정해 올 연말까지 임차료를 100% 지원한다.

서울형 창작극장사업은 서울시가 작년 시작한 것으로 기존 최대 5천 만원이었던 임대료 지원한도를 없애 올해는 전액 지원한다.

상업공연보다는 순수예술작품 위주로 무대에 올리며 대학로의 브랜드가치를 쌓아온 소극장들이 대상이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개성 있는 소극장들이 문을 닫거나 외곽으로 밀려날 위험을 완화하고 말 그대로 임대료 걱정 없이 창작활동과 실험적인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는 연극‧공연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단체 1곳을 선정해 소극장에 대한 임차료 지급, 운영 모니터링, 홍보 등을 총괄담당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서울형 창작극장과 운영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소극장은 2~12월 임대료 지원을 받는다.

운영단체는 서울시에 주사무소를 둔 비영리 법인 및 단체로, 최근 5년간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과 유사한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단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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