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일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열린 경북도당 개편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 싸움에서 이길 이유가 100가지도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북 영주시가 집안의 뿌리”라고 소개한 뒤 “지난 총선에서 경북 도민과 대구 시민들은 국밍의당에 민주당보다 더 큰 지지를 보내주었다”며 “그것이 동력이 되어 국민의당은 전국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2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게이트로 가장 큰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바로 대구경북지역의 분”이라며 “최소한 경제와 안보는 잘 할 거라고 믿고 투표하신 여러분들이 느끼는 배신감을 저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북과 대구지역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와 부패체제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개혁과 수구의 대결”이라며 “이제는 부패기득권을 청산하고 혁신의 길로, 낡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0% 이상 지지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스스로의 힘을 믿지 않고 연대를 구걸한 정당이 승리한 적이 없다”며 “우리가 가진 힘을 믿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정권교체와 구체제 청산의 역사적 임무를 완수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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