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2017년 상반기 공공근로사업’을 당초 계획했던 2월 1일 보다 20여일 앞당긴 10일부터 시작한다.

정치적 혼란과 경기침체 등 다양한 사회요인과 동절기 사업 중단으로 인해 참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소득단절을 막는 것이 이번 사업 조기시행의 목적이다.

이번 공공근로 조기시행을 통해 10일부터 근무하는 공공근로사업참가자는 상반기 선발인원 4661명 중 약 58%에 해당하는 정보화 추진사업, 공공서비스 지원사업, 환경정비 사업, 기타사업 분야에서 일하는 2692명이다.

시는 “그동안 상반기 공공근로는 2~6월까지, 하반기는 7~11월까지 각 5개월간으로 정해져 있어 동절기인 12~1월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었다”며 “상반기는 시작일을 20여일 앞당기고, 하반기는 종료일을 20여일 늦춰 생계유지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기 참가자들의 사업 참여기간은 기존 5개월→ 약 6개월 로 늘어났고 1일 6시간 근로시 상반기 사업기간 중 73만원의 임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 공공근로자 선발부터 장애인 선발가점을 당초 5점에서 10점으로 확대하고 희망근무지에 우선 배치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적 약자도 고려했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공공근로 사업 참여자들의 동절기 소득 단절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근로기간을 연장했다”며 “공공근로 사업 참여자들의 의견을 들어 앞으로도 계속 공공근로 사업 운영에 있어 개선점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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