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미디어스=임진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과거 민주정부를 뛰어넘은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은 숫자만 바뀌는 민주정부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정부에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 민주정부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니라 ‘97년 IMF 불평등 경제모델’을 넘어서는 새 시대의 비전이 필요하다”며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기로 넘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산업사회 낡은 패러다임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97년 IMF 이후 집권한 민주정부는 재벌 중심 경제체제를 극복하지 못했고, 불평등 문제가 심화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그 결과 들어선 보수정부 하에서 재벌 중심 경제체제는 더 공고해졌고 99대1 불평등사회는 더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민주정부에 대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지금 민주당 경선에서 필요한 것은 낡은 패러다임과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국민의 피폐한 삶이 어떻게 나아질 수 있는지, 무능한 보수와 낡은 진보를 대체할 수 있는 진짜 진보, 유능한 혁신가가 누구인지, 치열하게 토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경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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