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부터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춰질지 관심이다. 보수신당이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새누리당을 제외하고 민주당, 국민의당, 보수신당, 정의당 등 야권 전체에서 선거연령 하향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게 됐다.

보수신당은 4일 국회에서 창당준비회의를 열고 현재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18세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위원장은 1월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야당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선거 때마다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문제를 제기했지만 새누리당 등 집권여당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선거 연령 조정으로 상대적으로 야당 성향이 강한 청년층의 선거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새누리당에게 반가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선거 연령 조정에 따라 늘어나는 청년층 유권자는 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보수신당이 새누리당으로부터 갈라져 나와 여야 의석수 점유율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야당이 국회 의석수 2/3 이상을 점유하게 상황으로 시기적으로 1월 임시국회는 몰라도 2월 임시국회의 처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새누리당과의 합의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일단 최대한 여당을 설득해 합의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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