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소속 의원 7명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면담하는 것과 관련,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슨 대화를 할 것인지 다 의논해서 출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중국 방문과 관련해 “지금 중국이 사드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중국 진출을 막고 있거나, 또 여유국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을 제한하고 있는 조치들에 대해 항의하고 이를 풀게 하려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드와 관련해 “다음 대통령 선거가 조기에 있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 당선자가 사드 문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언론이 너무 과민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트럼프 만나러 가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으면서, 중국 만나러 가는 것을 뭐라고 하는 것은 균형 잡힌 보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도 만나러 가고 왕이도 만나러 가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외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소속 의원들의 탈당설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들이 있어 조금 우려된다”며 “우리당의 일부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고 하는 보도를 다른 당의 추측에 근거해서 보도한다던가, 또 어떤 문건을 특정 계파만 돌려봤다던가, 이런 식의 보도들은 사실에 근거한 보도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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