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유승철 기자] 경기도내 야간이나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소아과 병원이 4곳으로 늘어난다.

경기도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4개 병원(평택성세아이들병원, 용인강남병원, 시흥센트럴병원, 고양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신규 달빛어린이병원을 공개모집 했으며 이들 병원이 신청했었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2014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은 도내에서는 그동안 평택성세아이들병원과 용인강남병원 2곳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해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응급실을 전전하거나 부득이 응급실을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진료비 부담, 장시간 대기 등 소아 환자 부모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2015년도 평택성세아이들병원 진료 실적 178,873건은 평일 야간 34,308건, 주말 및 공휴일 62,851건으로 전체 진료 실적의 54%에 달한다. 용인강남병원도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의 진료 실적이 전체 진료 실적의 48%를 차지했다.

이용 실적 증가로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경기도와 보건복지부는 연합운영(인접 병원이 돌아가면서 진료)이나 요일제 운영(일부 요일만 운영) 등 참여모델을 다양화하고 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모든 병원은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요건을 완화했다.

4개 병원은 ▲평택성세아이들병원은 평일 18시~23시, 토요일 9시~23시, 일요일 9시~18시까지 ▲용인강남병원은 평일 18시~24시, 주말 9시~24시까지 ▲고양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은 평일 18시~23시, 토요일 8시~18시, 일요일 9시~18시까지 진료한다. 요일제로 운영하는 ▲시흥센트럴병원은 월, 수, 금요일은 18시~24시, 토요일 9시~24시까지 운영한다.

경기도 지역 외 달빛어린이병원 명단과 운영시간은 보건복지부, 각 시도 및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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