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더불어 민주당은 1일 브리핑에서 탄핵으로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이 기자들을 만나 신년인사회를 갖는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며 비판했다.

탄핵으로 인한 직무정지가 무슨 뜻인지 모르거나, 탄핵을 한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때 대통령 할 일 다 했다”, “사실 아닌 의혹 보도 많다”는 등 자신을 변호하는 얘기만 쏟아냈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를 통해서 이미 상당 부분이 드러났는데 모든 것을 허위, 왜곡, 오해로 돌리며 자신의 무고함만을 피력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은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

대통령으로서 기자들을 만난 것인지 피의자로서 만난 것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와 현재 심판 등에서는 민간인처럼 철저히 피의자로서 대응하면서, 필요할 때는 대통령으로서의 신분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국민과 국회의 탄핵을 받고도 여전히 대통령 행세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무수오지심 비인야(無羞惡之心 非人也)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들려드리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신년사, 북한은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요구했다.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마감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주장을 서슴지 않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정은은 정권 이양기에 있는 미국을 향해 비난을 자제했다.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발적 행태는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미대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평화와 대화를 원한다면 핵 포기의 분명한 의지를 피력해야 함을 지적했다. 덧붙여 우리나라의 내정에 대한 발언은 삼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노력을 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 또한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권의 일각을 이루었던 사람으로서 은근슬쩍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같은데 결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촛불민심은 반칙과 특권의 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다. 또 국민들이 청산하기를 요구하는 낡은 적폐는 이명박 정권이 만들어놓은 것도 많다는 점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에 대한 동시 탄핵이다.

최근 친 이계 인사들이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은 헛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자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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