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손불면 거주 임승규(84, 사진 왼쪽)옹이 26일 6.25 참전수당을 모은 2000만원을 지역사회를 위해 쾌척해 화제다.

[미디어스=허병남 기자]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

전남 함평군 손불면 거주 임승규(84, 사진 왼쪽)옹이 26일 6.25 참전수당을 모은 2000만원을 지역사회를 위해 쾌척해 화제다.

평생을 근검하게 살아온 임 옹은 지난 18년간 받은 6.25 참전수당을 좋은 일에 써달라며 함평군에 이웃돕기성금과 손불면 성연장악회 장학금으로 각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4년에도 평생 농사일로 모은 재산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임 옹은 “나보다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팠다”며 “조금씩 나누면서 사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안병호 군수는 “연로한 연세에도 직접 농사를 지으며 불우이웃과 후학을 위해 선뜻 기부하신 높은 뜻에 감동을 느낀다”며 “고귀한 뜻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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