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성범모 기자] 음성군이 이번 주 단행할 승진·전보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공황(무기력)’ 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이필용 군수의 정실(情實), 코드 인사가 도를 넘어섰고 직렬 파괴 인사 등 인사 후유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음성군 공직사회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연말 퇴직 등에 따른 인사를 앞두고 음성군청 안팎에서 승진 대상자를 놓고 시끌시끌하다.

최인식(서기관) 경제개발국장, 이원호(사무관) 안전총괄과장, 성기운(사무관) 민원과장 등이 지난 23일 퇴직을 하면서 승진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또 군 보건소의 과 분리로 보건행정과, 건강증진과 신설과 평생학습과 신설 등으로 2자리 사무관 승진이 예상됐으나 혁신도시관리본부의 충북도 복귀로 1자리가 줄어 들면서 경쟁이 치열해 잡음이 일고 있다.

이는 내년 승진이 크게 줄어 든 요인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내 안팎에서는 서기관 승진 후보자로 행정직 K기획감사담당관, H산업개발과장 등과 시설직 L도시과장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L도시과장이 내년 12월 퇴직을 6개월 앞당겨 조건부 승진을 내 세우면서 '뒷말'이 더욱 무성하다.

실례로 H산업개발과장이 최근 퇴직한 최인식 경제개발국장 서기관 승진 당시 승진 자리를 양보해 이번 승진 만 큼 물러 설 수 없다는 입장인데다 인사권자인 군수 의중도 적극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사회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더욱이 서기관 승진이 유력시 돼 왔던 K기획감사담당관은 올해 음성군 책임자급 친인척의 음성 생극산단 조성사업 공사수주 의혹을 군의회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승진에 배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각한 인사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사무관 승진 후보로 알려진 6급 탐장들은 행정직 A 행정팀장, B 음성읍 부읍장 등을 비롯, 보건직 C 보건진료팀장, D 위생팀장 등과, 시회복지직 E 복지정책팀장, F 공보팀장 등이 공직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F 공보팀이 가장 유력하다는 설이 돌면서 의문을 사고 있다.

여기에 행정직 팀장인 여성 F, G씨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사분오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직내에서 오랫동안 승진에 소외 받았던 B 음성읍 부읍장, C 보건진료팀장 등에 대한 동정론이 일며 갑론을박하는 등 벌써부터 인사 휴우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승진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매번 문제가 불거졌던 점을 거론하며 인사정책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음성군청 J 공무원은 “인사 때마다 근무성적과 승진순위가 들쑥날쑥해 인사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그동안 정실, 코드 인사가 도를 넘어서 청내에서 참아왔던 반발 여론이 봇물 터지듯 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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