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운운하는 것은 자신들이 저지른 국회 내의 행위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정치적 역공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전병헌 민주당 의원. ⓒ나난

언론관계(미디어)법 불법투표 의혹 관련 당 내 채증팀장을 맡고 있는 전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이번에 미디어법 처리를 하면서 그 저지른 헌정유린사태에 대해서 대단히 국민들한테 좀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아직도 한참 남은 선거를 운운하면서 이렇게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을 보면, 저희들이 볼 때는 자신들이 저지른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을 가지면서 오히려 역공을 취하기 위한 정치공세에 불과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이 최근 공개한 국회CCTV 동영상에 대해서는 “<국회방송>에서 (민주당이) 제출받아서 카메라 9대 분량 24개 테이프 분량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일단은 1차적으로 포착을 한 것들을 공개한 것”이라며 아직 13대 중 4대 분량이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국회사무처가 CCTV자료화면을 내놓지 않겠다고 얘기하면서 자백한 것이 국회 본회의장 내에 이 방송카메라가 (총) 13대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2일 공개한 동영상은 미디어법 무효소송을 제기했던 행정법원과 헌법재판소에 증거자료로 제출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전 의원은 국회사무처가 동영상을 곧 헌법재판소에 정리해서 제출할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민주당에도 제공해서 대리부정투표 의혹이라든지 또 국회 내에서의 폭력사태에 대해서 서로 진상을 규명하자는 것”이 입장이고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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