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선임 및 경영전반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새 이사진에 친정부 인사들이 대거 선임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31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로 방통위에서 방문진 이사 선임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 최홍재 공언련 사무처장(왼쪽)과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오른쪽)

그 결과 한나라당측 이사로는 김우룡 한국외대 명예교수,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 차기환 변호사,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남찬순 관훈클럽 총무 등 6명이 선임됐다. 민주당측 이사로는 고진 전 목포MBC 사장, 정상모 전 MBC 해설위원, 한상혁 변호사 등 3명이 뽑혔다. 감사에는 김영 부경대 평생교육원 명예원장이 선임됐으며, 새 방문진 임원들의 임기는 오는 8월 9일을 기점으로 만 3년간 지속된다.

방통위는 선임 이유에 대해 “방송문화진흥회법에서 정한 ‘각 분야의 대표성’과 ‘방송에 관한 전문성’ 고려를 기본 원칙으로 정하고 직능·지역·연령별 대표성 등을 반영하여 인선했다”며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하고,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인선함으로써 이사회 업무추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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