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에 다시 돌아온, 올해까지 2부리그에 있던 ‘강원FC’! 이 겨울, 시즌이 아닌 팀 가운데 가장 뜨거운 팀이 아닐까요?

K리그에 관심이 덜한 사람들도 익숙한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연일 영입하더니, 강원랜드에게 대규모의 지원을 약속받고, 리그 첫 네이밍 스폰서를 예고했습니다. 또, 그동안 우리 리그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이고 참신한 새 유니폼도 선보였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연고 지역을 두고 있는 축구단 강원의 이번 겨울은 뜨겁습니다. 이근호부터 정조국과 같은 영입에서의 탄성에 이어, 이후 행보도 관심을 더하는데요.

여태껏 우리 축구에게 보기 힘들었던 자생의 노력과 마케팅적인 공격성을 보인 강원! 경영진의 변화가 불러온 변화라지만 너무나 파격적이고 다른 팀과 다른 모습이라는 점, 또 그 내일이 더 궁금해진다는 점은 분명 우리 K리그에게는 흔한 모습이 아닙니다.-한편에는 경영적인 부분, 특히 후원의 실질적 적용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주목받고 있는 강원FC, 분명한 건 지금 이들의 시도가 K리그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그런 점에서 이 겨울 강원이 보여준 여러 시도와 도전은 기대만큼의 성공이 필요합니다.

프로축구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경기장

공간의 변화라는 도전에 보여준 여러 미디어의 관심과 주목도! 승격이라는 결과가 준 가치와 역대급 영입이 불러온 기대감! 이 모든 것들이 K리그에서, 특히 시-도민구단에게는 흔한 풍경이 아니라는 것!

강원FC가 했던 도전이, 화려한 시작만큼이나 결과에서도 성과를 거둬야 아마 우리 리그 전반에도 이런 공격적 변화가 따라오지 않을까요? 자칫 지금의 파격 행보에 결말이 좋지 못하면 더욱 움츠러들지도 모르니 말이죠.

과연 이들의 도전은 어떤 결과일지, 그 영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이런 기대감으로 2017 시즌의 강원을 지켜보게 됩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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