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양지 기자] 울산 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12월 ‘문화가 있는 날’인 28일 오후 2시 대곡박물관 1층 전시홀에서 특강과 공연으로 ‘선인들의 새해맞이와 풍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부 ‘한시로 살펴보는 울산의 송구영신 문화 -제야(除夜)와 원일(元日)을 중심으로-’ 특강을, 2부 가야금과 대금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조선시대 울산지역 문인의 문집에 나타난 제야(除夜, 섣달 그믐날 밤)와 원일(元日, 설날)에 관한 한시 등을 통해 당시 풍습과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강의는 엄형섭 울산문헌연구소장이 맡는다.

특강에서는 전통사회의 세시풍속을 알 수 있는 기록에 나오는 섣달 그믐날 밤과 설날의 풍속, 울산의 문집에 기록된 이와 관련된 주요 한시를 소개한다. 또한 고전에서 발췌한 송구영신(送舊迎新)에 관한 재미있는 내용도 소개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국악인 김문필 씨의 가야금 연주를 비롯해 대금 등 국악공연을 마련, 선비의 풍치와 멋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대곡박물관은 27일까지 참가자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대곡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곡박물관(052-229-4783)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곡박물관 신형석 관장은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보내면서 선인들은 어떻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박물관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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