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집단탈당파 중심의 비박신당의 지지율이 2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22일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17일 새누리당 분당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0.3%, 비박계 정당 18.7%, 친박계 정당 13.2%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주 조사 당시 친박계 정당 12.6%, 비박계 정당 12.6%로 각각 동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비박계 정당의 지지율이 6% 포인트 가량 급등한 것이다.

이어 국민의당 10.5%, 정의당 4.7%로 각각 나타났다. 이밖에 기타 정당 4.6%, 무당파 18%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주요 지역기반이 대구경북에서는 친박계 정당 24.6%, 민주당 24.5%, 비박계 정당 17.7% 등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비박 신당은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부분 20% 안팎으로 민주당에 이어서 2위로 나타났다.

아울러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친박정당 44.4%, 비박신당 26.6% 등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대표는 “여당의 원내대표 경선 정우택 의원이 당선되면서 친박의 승리로 끝난 다음에 조사가 진행됐다는 점과 그리고 비주류의 집단 탈당, 분당 가능성이 본격화됐다는 시점 때문에 (비박계 정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가량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17일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선 85%·유선 15%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3%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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