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정세균 대표의 의원직 사퇴 함께 장외 투쟁에 돌입한다.

정세균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김형오 의장에게 제출했다. 이에 앞서 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야만적인 폭력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했다. 의회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 7월 22일 의원 총회에서의 정세균 민주당 대표. ⓒ미디어스
정 대표는 “언론악법은 무효”라며 “부정투표, 불법과 폭력에 의한 표결처리는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의해 유린당한 민주주의를 반드시 되찾겠다”며 “언론악법의 무효와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승리하는 그날까지 국민 속에 있겠다”고 선언했다.

총 84명 중 7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며 정 대표에게 사퇴서를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일째 진행된 정 대표의 단식이 오늘부로 중단됐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언론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정 대표를 찾아와, 단식을 풀고 장외 투쟁에 동참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정 대표는 “싸워서 승리하기 위해 단식을 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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