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던 국회였으나, 미디어관련법 직권상정과 날치기 표결이 강행된 22일에는 오후 1시50분경부터 진입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제1야당이 미디어법을 반대하며 의원직 총사퇴를 논의하고 있고, 국회 앞에서는 시민사회의 규탄 목소리가 이어졌음에도 정부여당은 조중동에 보은하는 것이 그토록 시급했던 것일까?

국회 내에서 한나라당이 경위들까지 동원해 속전속결로 표결처리할 때, 국회 밖에서는 표결처리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조합원·시민들을 막기 위해 전의경들과 경찰버스가 대거 동원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서울광장이 수십대의 경찰버스로 봉쇄된 것과 똑같은 모습이다.

▲ 경찰버스와 경찰차 너머로 보이는 국회 ⓒ곽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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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 봉쇄된 국회 남문. ⓒ곽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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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통행 저지로 한 시민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곽상아
▲ 시민들의 통행을 막은 탓에 인도에는 전의경들만 거닐고 있다. ⓒ곽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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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버스 사이로 통과하려는 한 시민 ⓒ곽상아
▲ 국회에 들어가기 위해 서성이고 있는 언론노조 조합원들. ⓒ곽상아
▲ 국회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시민들이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곽상아
▲ 국회 본청 벽에 붙은 ‘국회청사 출입제한조치’ 문서 ⓒ곽상아
▲ 오후 5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한숨을 돌린 경찰들이 간식을 먹고 있는 모습 ⓒ곽상아
▲ 오후 5시20분경 국회 본청에서 나온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 ⓒ곽상아
▲ 한선교 의원을 향해 시민들이 “이명박 대통령한테만 충성하지 말고 국민한테 충성하라. 미디어법 통과시키느라 애썼다”고 외치고 있다. ⓒ곽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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