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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새 노래 홍보 죄스러운 때지만,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블로그와]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6.12.08 17:55

“(작년은)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조심스러운 해였다”

8일 오후 서울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김윤아의 4집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김윤아가 밝힌 내용이다. 김윤아는 작년 하반기 EMK의 뮤지컬 ‘레베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으나 후두염으로 중도 하차한 적이 있다.

김윤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작년 겨울에 호되게 후두염에 걸렸다. 발성에 문제가 생겨 쇠가 갈리는 소리가 났다”면서 “주변 분들과 공연 관계자들이 침통한 상황이었다. 의학적으로 어떻게 하면 낫는다는 선을 주신 분이 없었다”라고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김윤아의 4집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박정환

이어 김윤아는 “지금도 전에 없던 소리가 난다. 어떤 각도로 (목을) 돌리면 원하지 않는 소리가 난다”며 “부끄럽게도 일을 하면서 ‘어디가 아파요’ 할 때가 있다. 죄송스러웠다. 건강이 최고다”로 답변을 이어갔다.

김윤아는 2010년 이후 6년 만에 개인 앨범을 들고 음원 시장을 노크한다. “(시국이 어수선해) 새 노래 홍보가 죄스러운 때, 누군가에겐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문을 연 김윤아는 “자우림과 마지막으로 앨범 활동하고 나서 일종의 ‘번아웃 증후군’이 찾아와서 10달 정도 곡도 안 만들고 쉬었다. 그러다가 다시 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 앨범이 밀리면 자우림 앨범 작업도 한없이 밀리니까 다시 노래를 쓰기 시작할 때 지금 선보이는 곡들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김윤아에게 있어 10개월이라는 휴식의 기간은 꼭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10개월이 없었다면 다시 음악을 만드는 게 어려웠을 거다.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쉬는 시간이 무언가를 쓸 용기와 에너지를 주었다.”

8일 오후 서울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김윤아의 4집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박정환

이날 쇼케이스에는 사회를 맡은 진행자가 보이지 않았다. 김윤아가 노래를 선보이고, 노래에 대한 코멘트를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의 김윤아 1인 진행으로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신곡 앨범에는 김윤아의 개인적인 아픔이 담겨 있었다.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의지했던 지인이 세상을 떠났다. 그런 슬픔이 앨범에 담겨 있다.”

하지만 신곡 앨범에 아픔만 담겨 있지는 않다. 김윤아는 “평소 (타인의) SNS를 잘 보는데,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보면 고통을 많이 느끼지만 그 고통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걸 느낀다”면서 “인생의 목표는 행복해지는 거다. 누가 힘든 일을 겪을 때 (저는) ‘나는 즐거운데’하고 대범해하는 사람은 아니다. 많은 분이 진정한 행복을 찾았으면 하고, 저도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았으면 한다.”

8일 새 앨범을 발매한 김윤아는 12월 9-11일 사흘 동안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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