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2일 오전 언론관련법(미디어법) 관련 민주당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국회 본회의장내 의장석 보호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김형오 국회의장이 곧 언론관련법안을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과 족벌언론의 방송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장기집권을 도모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해온 이 법안은 결국 본회의 표결만을 남겨두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월25일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의해 문방위에 기습으로 직권상정됐던 언론관련법안은, 본회의에도 여야 합의가 아닌 기습으로 상정될 것으로 보여 파장의 확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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