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지난 5일(현지 시각) ‘세월호 7시간의 핵심증인인 조 대위의 행적을 밝히는 것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등록됐다. 한국시각 6일 오후 2시 812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미국 백악관 인터넷 청원 사이트에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밝힐 핵심 증인으로 추정되는 조아무개 대위의 행적을 조사하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5일(미국 현지 시각)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아무개 대위의 행적 조사에 대해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등록됐다. 백악관이 운영하는 ’위더피플’은 정부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마련된 사이트다.

서명운동을 등록한 ‘A.J’는 “지난 2014년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300여명 사람들이 죽어가는 동안 미용시술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군 최고 통수권자의 7시간 부재로 인해 한국 정부는 시의적절한 구조에 실패했다. 한국 사람들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의 비극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7시간 동안에) 어떤 조치를 취했다고 의심 받는 한국인 간호장교 조 대위는 2주 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군병원으로 거주지를 옮김으로써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며 “미국 정부가 조 대위에게 한국 국회의원과 언론에 연락하도록 돕길 바란다. 또한 조 대위가 (국정조사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드러낼 목격자로 소환하는 데 협조해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10만명을 목표로 하는 이 청원 운동은 등록된 지 하루 만에 현재 812명(6일 오후 2시)이 서명에 참여했다. 2017년 1월 4일까지 10만명의 서명을 모으면 미국 백악관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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