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보도 영상 갈무리

KBS는 새누리당 의원 전화번호 유출 사건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소행이라고 보도해 이를 정정하는 보도를 5일 내보냈다. ‘박근혜 최순실’게이트를 침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KBS가 사실 관계에서 벗어난 허위 보도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KBS 뉴스9는 ‘새누리당 의원들에 ‘탄핵’ 촉구 전화·문자 폭주‘ 꼭지를 통해 표창원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 전화번호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덧씌웠다.

KBS 뉴스9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휴대전화 문자가 폭주하고 있다”며 “표창원 의원이 탄핵 찬반 명단을 공개한 데 이어, 전화번호까지 유출되자, 새누리당은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위병들을 앞세운 대중 선동”이라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배치하고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표 의원의 SNS 발언을 더해 표 의원 혐의를 강조했다.

그러나 5일 KBS는 뉴스9 클로징멘트를 통해 이를 바로잡는 정정보도를 내보냈다. KBS는 “지난 2일 9시뉴스에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 찬반 성향과 전화번호를 공개했다고 전했는데 전화번호는 표 의원이 공개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이를 바로 잡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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