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4%로 조사됐다. 또한 3차 대국민담화 이후에도 국민 91%가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를 내렸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 수행의 긍정·부정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체의 4%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91%에 달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4%는 지난주와 동일해 2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고 11월 첫째 주 이후 평균 5%에 머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지층이 대거 포진돼 있는 50대와 60대에서도 한 자리수대 긍정률을 기록했다. 50대의 박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5%, 50대는 9%였다. 반면, 부정률은 각각 91%와 81%에 달했다. 20대, 30대, 40대의 긍정·부정률은 20대 1%/97%, 30대 2%/94%, 40대 3%/94%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31%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동일했고, 국민의당,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으며 새누리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전주 3위로 추락했던 새누리당은 가까스로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4%(총 통화 4,2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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