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7일) 오후 2시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가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소됐던 현병철 인권위원장 내정자의 취임식이 잠시 후 오후 5시경에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날 오후 1시에 현 내정자의 자진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던 인권단체들과 2시 전후로 몰려들었던 기자들은 상당수 철수한 상태이고, 국가인권위원회 출입기자들한테만 5시 취임식 직전에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내정자 본인이 취임식부터 개최하자고 내부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인권위측은 청와대에서의 인사결재가 오전이 아닌 오후에 이루어져 취임식이 순연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 “기습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이런 식의 행사 진행이 오히려 비난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후 4시 현재, 대통령 재가가 난 상태이고 인권위 비서실장이 현 내정자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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