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이 아직 최종 타결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이 청와대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장은 16일 민주당 고위조정회의 발언에서 “대통령의 성과를 과장하기 위해 미리 앞질렀다면 청와대가 진솔하게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과 이명박 대통령의 반응을 보면 양국이 의회 비준 절차만 남은 것처럼 보이지만 스웨덴 총리는 (이 대통령 발언과 수위가 다르게) ‘FTA가 타결되길 희망한다. 잔여 쟁점에 대해 타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며 “청와대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또한, 스웨덴 정보통신기업인 에릭손이 향후 5년간 대한민국에 15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발표했으나 외신들이 부정한 것에 대해서도 “에릭손 최고 책임자는 아직 확정된 게 없고 시기상조라고 했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더불어 요구했다.

한편, 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MB정부는 밀어붙이기 하다가 이제는 뻥튀기 날개를 단 것 같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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