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성범모 기자]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살림 규모가 커진 충북 진천군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당초 예산 3,359억원 보다 145억원(4.32%)이 늘어난 3,504억원 규모로 편성, 진천군의회에 24일 제출 주목받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 3,359억원 보다 145억원(4.32%)이 늘어난 3,504억원 규모로 편성해 진천군 의회에 제출했다.

진천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내용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금년보다 6.10%(174억원)가 증액한 3,039억원, 특별회계는 5.98%(29억원)가 감소한 465억원이다.

이중 일반회계의 당초예산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개청 이래 처음으로 국․내외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 할 때 상당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특별회계의 감소요인은 광혜원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농공지구조성특별회계 예산이 감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입예산 중 가장 많이 증액된 것은 조정교부금으로 산업단지 조성 및 혁신도시 아파트 준공 등에 따라 과세물건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많이 증액된 예산은 보조금으로, 국․도비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 한해 국도비 확보를 위해 송기섭 군수를 비롯한 진천군 공직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환경보호분야로 71.09%가 증액됐다. 이는 신척․산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증설 사업(131억원) 등의 예산이 증액됐기 때문이다.

또, 풍수해저감종합계획수립(5억원) 신규 반영 등에 따라 공공질서및안전분야도 46.81%가 증액됐다.

이에 반해, 산업․중소기업분야는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사업(12억원) 등의 국고보조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28.92%가 감소됐다.

진천군은 지속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진천 신도시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비 2억원과 문화관광개발촉진을 위한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비 1억 3천만원도 신규로 반영했다.

농업분야도 농촌중심시 활성화(백곡면) 4.8억원, 농기계임대사업소 12억원, 시설원예 개보수사업 4.5억원 등을 신규 반영하여 금년대비 3.97%가 증가했다.

또한 명품교육도시 건설을 위해 교육경비 지원액을 올해 대비 3억원이 증액한 21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군도 및 농어촌도로 구축 18억원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49억원 등 진천시 승격에 대비한 도로분야 기반시설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체출된 예산안 중 청탁금지법에 따라 집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책업무추진비를 올해 대비 20%를 감축했다.

군 은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재정운영을 위해 주민이 직접 선정한 13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반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승열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인구 15만 진천시 조기 건설의 의지를 반영했다”며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사용 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에 최선을 다하였으며 예산집행에도 철저를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군이 제출한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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