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성범모 기자] 청주시의 관급공사 발주 건수가 주요 대도시 중 가장 높아 지역경제 할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이용해 2016년 10월 말 기준 공사, 용역, 물품 등 발주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공사 분야 발주 실적은 지난해 2425억 원에서 303억 원이 증액된 2728억 원으로 12.5% 늘어났다.

또 발주 건수는 청주시와 인구·면적이 비슷한 전국 주요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935건으로, 수원시 770건, 용인시 684건, 창원시 673건 보다 월등히 높은 실적이다. 또, 발주 금액도 수원시(3701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 같은 청주시 관급공사 발주 금액 규모는 충북도내 기초단체 공사 발주실적 8592억 원 중 32%를 차지하며, 도내 11개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보다 발주 금액이 증가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2016년도 공사발주 실적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상당구청사 건립 347억 원, 청주역~옥산교 도로 확장·포장공사 285억 원, 오창 제3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시설 95억 원, 청주국민체육센터 및 스쿼시경기장 건립 83억 원 등 대형 공사를 잇달아 발주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침체와 정부의 SOC예산 감액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과 고용 효과가 가장 큰 공사분야에서 청주시의 발주 실적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증가폭은 12월 말을 기준으로 할 경우 7∼8% 정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합으로 인한 공공분야 및 체육․문화시설 확충으로 건설 사업비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또한 내년도에도 흥덕구청사 건립과 도서관 및 문화센터 건립공사 등을 계획하고 있어 건설경기활성화와 고용 증대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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