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청사<사진제공=목포시>

[미디어스=허병남 기자] 전남 목포시는 최근 인근 지역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인체감염 예방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 유지에 들어갔다.

목포시 보건소(소장 김엔다)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 의료기관의 격리시설을 확보한 가운데 감시체계 강화와 함께 항바이러스제제 및 개인보호구를 완비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예방에 나섰다.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야생조류나 닭‧오리와 같은 가금류 등 조류에서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목포시 보건소는 소장을 반장으로 구성한 ‘인체감염 예방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감염된 조류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과 대변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다른 조류가 섭취함으로써 감염되며, 사람도 배출된 바이러스가 코나 입으로 침투해 감염된다.

목포시 보건소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면 발열 38도 이상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일반 독감과 유사증상이 나타나며 동남아, 중국 등 감염지역을 여행하고 10일 이내에 독감 등 유사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엔다 목포시 보건소장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 농가 종사자가 축사에 출입할 경우 반드시 전용 작업복을 착용해야 한다”며“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에 신고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충남 음성과 태안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17일(오늘)전남도 내 해남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으로 의심되는 닭 4만마리를 살처분한 가운데 목포시는 관내 닭 사육 축산농가 3개소(최대 사육 250마리)에 대해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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