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한겨레 <한나라당 자체 여론조사서 “미디어법 공감안해(45.9%)>공감(40.4%)”>
하지만 공개보고하신 용기답지 않게 진 소장의 조사결과 분석은 낯 뜨겁다. 조사 결과 국민들이 해당 법안을 잘 안다고는 했지만, 분석을 하자면 잘못된 내용을 알고 있을 것 같단다. 진 소장이 말하는 잘못된 내용이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선전한 허구적인 내용’이다. 그렇담, 한나라당의 홍보는 ‘상호적으로 소통한 진실된 내용’이었을까? 결국, 자신들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으면 ‘무지하거나 틀렸거나’로 치부해온 속편한 한나라당의 논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말았다.
여론이 어떻든 기어이 언론관계법을 통과시키고 말겠다는 한나라당. 언론관계법을 두고 야당 의원들과 설전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진을 볼 때마다 귓가에 한껏 혈압 올리신 그 분들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나라에 좋은 것 하자는데 왜 반댑니까? 다른 속셈이 있지 않고서야 반대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당신 빨갱이요? 우리가 하는 건 다 나라에 좋은 겁니다. 왜 좋은 거냐고요? 이거 원, 무식해서 말이 안 통하네.”
아무래도 언론관계법 설문조사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먼저 하는 게 옳을 것 같다. “해당 법안을 얼마나 잘 알고계십니까? 그 내용을 서술해주십시오.”
비추: 조선일보 <DJ·盧가 지원한 69억달러, 北 핵개발자금 2배 넘어>
하지만 어린이는 지금 각각 다른 상황의 금액 데이터만 가지고, 그 돈이 실제로 어떻게 쓰였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채 자신의 추측에 기대어 이 기사를 썼어요. 언뜻 보기에는 그럴듯한 논리지만 그 논리를 뒷받침하는 것은 ‘데이터’들이 주는 사실적인 이미지일 뿐이죠. 그것을 이용해 마치 10년간 남한의 대북지원이 결국 북한의 핵개발을 지원한 것처럼 만들어버렸어요. 정말 그럴까요? 이 기사를 한 번 참고해보세요. 조선어린이가 오늘 저지른 오류는 ‘유비논증의 오류’라고 한다네요. 저도 참,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