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유는 ‘도시 외곽 백인 유관자들’의 표심을 획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 원인은 ‘유색인종 표를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조사됐다.

(뉴욕 AP=연합뉴스) 美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대통령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백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트럼프 압승... 클린턴은 유색인종 투표 끌어내지 못해>란 제목의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백인 유권자 수가 많은 지역에서 유독 많은 득표를 획득했다”면서 “클린턴은 유색인종 유권자들 사이에서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이 취득한 득표율에 미치지 못했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가 4년 전 승전보를 울린 몇몇 지역에서는 클린턴 또한 이겼으나, 오바마에 비해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가 이겼던 지역에서는 트럼프 또한 이겼으나, 롬니에 비해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유색인종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54점씩 앞섰다. 이는 비교적 큰 격차였지만 4년 전 오바마가 획득한 유색인종 유권자들 사이의 61점 격차보다 훨씬 적었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백인 남성의 60%와 백인 여성의 52%의 득표율을 보였다. 또한 공화당원들을 성공적으로 결집시켰다. 트럼프는 공화당 유권자 88%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백인 기독교인 사이에서 78%의 득표율을 획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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