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걸그룹 사대천왕(트와이스, 마마무, 여자친구, 레드벨벳) 중 하나인 마마무가 미니앨범 ‘MEMORY’로 11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는 스윙 재즈 풍의 발라드 곡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잘 어울리는 노래이고, ‘데발코마니’는 마마무의 가창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만드는 맛깔 나는 노래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마마무의 네 번째 미니앨범 ‘MEMORY(메모리)’ 쇼케이스에서, 기존 마마무 이미지와는 달리 색다른 이미지를 선보이게 된 점에 대해 휘인은 “우리에게 이런 면(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걸 알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솔라는 “여자라면 섹시미에 대한 환상이 있다. 농익은 여성미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건강한 섹시미를 보여드리게 되어 좋다”고 덧붙였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마마무의 네 번째 미니앨범 ‘MEMORY’ 쇼케이스 Ⓒ박정환

타 쇼케이스와는 달리, 이번 쇼케이스는 MV 메이킹 영상과 마마무 멤버들의 멘트가 번갈아가며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이채로웠다. 메이킹 영상의 특정한 콘셉트를 취재진에게 영상으로 선보인 다음, 이 콘셉트에 대한 멤버들의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기억에 남는 MV장면으로 휘인은 ‘미러 댄스’를 꼽았다. 휘인은 “데칼코마니를 표현하기 위해 거울을 가운데 두고 표현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래 안무의 반대로 했다”고 공개했다. 화사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스칼렛 오하라의 키스처럼 허리가 뒤로 넘어가는 격정적인 키스를 남자 배우와 연기했는데, 화사는 “허리가 부러질 뻔한 경험”이라고 고백했다.

MV에는 서양인 남성과 마마무 멤버들이 키스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마마무의 첫 키스씬 도전인데, 솔라는 “실제로 키스하는 게 아니라 키스하는 척 하는 연출이었다. 실제로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너무 민망하고 부끄럽고 미치겠고 숨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문별은 “서양인 배우에게 솔라 언니가 ‘헬로’하고 인사하니 서양인 배우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답했다”고 덧붙였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마마무의 네 번째 미니앨범 ‘MEMORY’ 쇼케이스 Ⓒ박정환

이번 앨범에는 마마무가 작사 및 작곡에도 참여했다. 이 과정에 대해 문별은 “작사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가 공감대를 얻는다”면서 “평소 포인트를 많이 찾으려고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밝혔고, 휘인은 “연애나 여행, 힐링과 같은 경험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다. 평소 시집을 읽는 걸 좋아한다”며 멤버들만의 노력하는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동안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지라, 이번 신곡이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에 대해 화사는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모든 것에 매진하며 이번 앨범을 준비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별은 “저희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지난 차트 1위)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이라 너무나도 감사하다. 자만하지 않고 좋은 노래와 무대로 보답하는 마마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