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하락세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더 이상 관심 사안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0.4%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반대는 21.2%에 그쳤으며 ‘하야, 탄핵’에 대한 의견은 50%를 넘어 55.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의 국정운영을 할 수 없는 식물 대통령을 의미한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수사에 대해 70.4%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대 의견은 21.2%에 그쳤다.

그러나 검찰 수사 반대 의견은 대통령은 헌법상 형사 소추를 받지 않을 특권이 있기 때문에 수사의 의미 없다는 내용을 깔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소장은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헌법학자 20명 중에 19명이 소송의 제기나 진행은 금지가 되지만 수사 자체는 할 수 있다는 의견이 95%였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그런 보도가 있었던 만큼 국민들도 10명 중 7명가량이 수사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연령대인 50대, 60대가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로 돌아섰다. 50대는 72.6%가, 60세 이상도 55.7%의 대통령 검찰 수사에 찬성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 지역이 81.5%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은 70%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찬성 의견은 60.1%, ‘잘 모르겠다’ 의견은 21.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은 62.7%를 기록했다.

또한 '사실상 통치불능 상태에 빠진 만큼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하야하지 않을 경우, 탄핵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55.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주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은 42.3%였다.

김병준 총리 카드는 15.5%밖에 지지를 못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실시한 긴급여론조사는 총 5,531명 중 최종 534명이 응답을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2%포인트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