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또 한 명의 SBS 출신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탄생했다. 이번에는 신임 정무수석이다.

3일 박근혜 대통령은 SBS 출신인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내정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내정된 배성례 수석도 SBS 출신이라,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 중 2명이 SBS 출신이 되는 셈이다.

▲허원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SBS 출신들은 박근혜 정부 들어 유독 청와대와 인연을 자주 맺고 있다. 이남기 초대 홍보수석, 김성우 전 홍보수석 등이 모두 SBS 출신이다.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은 국제신문·경향신문·KBS 기자, SBS에서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으로 새누리당 홍보기획 본부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현 상황에서 국회 및 각계각층과 소통 협조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한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 4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한광옥 위원장은) 민주화와 국민 화합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이라면서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적 시각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안정적 국정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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