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임진수 기자]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을)은 31일 일제에 의해 지정된 ‘철도의 날’ 개정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1899년 수탈목적으로 만들어진 경인선을 기념하기 위해 일제의 의해 지정된 철도의 날을 개정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철도의 날을 자주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의미 있는 날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고종실록에 따르면 1894년 6월 28일 공무아문(現 국토부) 산하에 철도업무를 담당하는 철도국을 신설하는 등 자주적인 철도시대를 위한 노력이 있었다.

조 위원장은 “결의안은 우리나라의 철도역사를 바로세우는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이라며 “이번 재지정을 통해 철도의 날이 일제 잔재의 역사가 아닌 우리민족이 노력한 자주적역사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철도의 날 재지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국토ㆍ교통분야에서 역사 바로세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의안은 임종성, 윤영일, 안규백, 강훈식, 윤관석, 이원욱, 김영진, 최경환, 주승용, 이해찬, 김정우, 최인호, 김현아, 이우현, 이학재, 민홍철, 황희, 정동영, 정용기, 안호영, 김성태, 윤후덕, 박찬우, 전현희, 박남춘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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