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양지기자] 당초 10월 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16 한글문화예술제’가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짓고 다소 안정된 분위기에서 오는 28일 막을 연다.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22돌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글문화예술제의 이번 주제는 ‘한글에게 길을 묻다’로,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중구 문화의거리와 태화루, 젊음의 거리, 동헌 등 중구 원도심 일원과 병영에 위치한 외솔기념관에서 나눠 열리게 되므로 일정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자녀와 함께 한글체험, 작가와의 만남… “동헌으로 가자”


자녀와 함께 한글과 관련된 참여 및 체험을 해 보고 싶다면 중구 원도심에 위치한 동헌을 찾으면 된다.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연하는‘한글 과거제’가 열린다.

동헌에서는 28~30일까지 한글옷 꾸미기, 한글 한지전등 만들기, 한글 서예체험, 한글 맞춤법 테스트 등 다채로운 한글체험부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한글 놀이터’, ‘한글아 놀자’ 등 즐길 거리가 많으니 아이와 함께 축제를 즐길 때 참고하면 된다.

영화화가 돼 다시 한 번 화제에 오른 역사소설 ‘덕혜옹주’의 저자 권비영 작가도 동헌에서 만날 수 있다. 한글문화예술제에서는 울산문인협회와 연계, 저자와 독자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이다.

원도심 문화의 거리, 한글·예술·음악 한자리에


중구 문화의거리에서는 28일 오후 6시 특설무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 및 공연행사가 이어진다. 문화의 거리와 갤러리에서 울산의 종이, 붓, 먹, 벼루 목판 5인전, 전각 전시, 옹기에 담은 외솔 어록, 한글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래피 등이 선보인다.

행사 3일간 오후 2시와 4시에는 라이브 거리공연이 열리고, 28~29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박학기, 장필순, 자전거 탄 풍경 등 가수들이 가을밤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물들일 예정.

이 외에도 2016 한글문화예술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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