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케이블 소프트플랫폼’ 추진 전략을 밝히며 유료방송 발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5일 CJ헬로비전은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기술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독자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실패 후 지난 3개월 동안 가입자가 순감에서 순증에서 복구됐다”며 “여기서부터 출발했다고 생각을 하고 모처럼 케이블비상대책위원회의 원케이블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 대표는 "SK텔레콤과의 M&A가 세상이 원치 않는 길이고 세상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유료방송을 잘 키우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식 대표는 핵심 전략으로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실패 후 지난 3개월 동안 가입자가 순감에서 순증에서 복구됐다”며 “여기서부터 출발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모처럼 케이블비상대책위원회의 원케이블과 힘을 합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스)

다음은 기자와 CJ헬로비전 관계자 간의 질의응답

-지난해 SK텔레콤이 주도적으로 나섰는데 케이블사업자가 주도에 나서도 될 거 같은데 계획이 있는지. 차라리 CJ헬로비전이 나서서 제4이동통신에 나설 계획은 없는지

우리 사업의 비어 있는 부분을 틈틈이 키워야 한다. 2003년 1개 SO에서 10여 년간 23개를 M&A해왔다. 시장의 합의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4이통 얘기는 어느 한 사업자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케이블TV업계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서비스 융합도 하고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한 케이블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스터디를 하고 있다.

-알뜰폰 관련해서 새롭게 하는 사업은 어떤 게 있나. AT&T의 타임워너 인수에 대한 생각은

추가적인 상품은 주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상품을 계획 중이다. 카피 가능성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자세히 적진 않았다. 알뜰폰에 대한 상품 개발은 계속할 계획이다. 미국은 AT&T와 버라이즌으로 시장이 양분화 되고 있는데 AT&T의 이번 인수 건은 어려움을 타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케이블과 통신사 경쟁에서 틍신사가 좋은 위치가 아니다. 규제기관의 판단인 거 같다. 방송을 단순히 상업화 방면에서 보는 것은 조심스럽다.

-그룹 투자 약속과 SK텔레콤과 M&A 재추진 가능성은

그룹의 도움을 받아야만 CJ헬로비전의 M&A가 되는 것이 아니다. 자체적 재무구조로 돌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제4이통은 의지의 이슈가 아니다. 조건, 정부의 생각, 시장의 역동성 등 모든 부분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케이블사업이 통신사들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근본적인 고민을 했다. 단기적으로 모바일 결합상품에 대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케이블사업자들의 다양한 고민이 있었다. 향후 제도개선의 규제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승부를 던지겠다고 하는데 딱히 와 닿지 않는다. KT를 능가하겠다는 시점이 언제인지.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하는데 설비투자에 대해 얘기해 달라. 케이블방송 광역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부 스케줄을 보면 이번 주에 유료방송 연구반 공청회가 27일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료방송 정책에 대해 발표가 될 것 같은데 우리도 기대가 크다. 정부의 정책이 케이블이 갖고 있는 공익성이 지켜지고 조화롭게 되는 방향으로 가길 기대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이 광역화 관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에 자유롭게 사업자들의 경쟁을 트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경쟁의 문제, 구조의 문제가 있다. 형평의 문제가 있다. 각자의 조건으로 자유롭게 경쟁하는 것이다. 형평의 경쟁보다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결합상품의 경쟁이다.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가입자를 계속 늘리겠다. KT를 이기겠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 기술적인 측면, 서비스 측면에서 주도를 잡겠다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 IR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실패로 CJ헬로비전에서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SK텔레콤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가. SK텔레콤과 상황이 마무리 됐는지 말씀해 달라

심사 기간이 길었다. 모든 정보는 오픈이 되면 불편한 것이다. 양 당사자가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더 큰 사업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사만 진행했었다. 영업 정보는 나가지 않았다. B2B 정보 일부가 나갔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케이블TV가 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이를 깨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는데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게 있는지

시장에서 케이블에 대한 편견은 낙후돼 있다는 것이다. IPTV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가 먼저 할 수 있고 기술 때문에 우리가 못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한발 앞서서 먼저 나가야 하는 것이 있다. 서비스 경쟁을 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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